3차 간접흡연에 대해 궁금한 점을 풀어드립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만큼 간접흡연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간접흡연이란 직접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흡연자에게 가까이 있어 흡연자가 피는 담배 연기를 함께 맡는 것을 2차 흡연이라고 칭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접 가까운 거리에서 흡연자의 담배 연기를 맡지 않아도 흡연의 유해물질에 노출이 될 수 있는 3차 흡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차 흡연의 정의
흡연 연기의 유해물질이 사람의 몸이나 옷 또는 물건 등 생활공간 표면에 남아 비흡연자의 체내로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는 않았지만 흡연자의 몸, 옷은 물론 커튼, 카펫 등 생활환경에 묻은 담배 유해물질을 통해 비흡연자도 똑같은 흡연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3차 흡연 피해
- 흡연자의 가족인 어린 자녀 및 배우자가 가장 많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 흡연이 허용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어도 과거에 오랜 기간 흡연에 노출된 실내에는 현재 담배를 피울 때보다 더 많은 니코틴의 양이 남아있을 수 있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 담배를 핀 사람의 폐에 남아있는 담배 연기는 흡연자의 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흡연 후 14분까지도 유해물질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 니코틴은 먼지 또는 실내 표면에 매우 잘 들러붙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울 때 창문을 열었다고 해서 흡연의 피해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 집 밖 외부에서 담배를 피우고 양치 또는 가글, 손을 깨끗이 씻는 다고 하여도 흡연자의 몸, 옷, 폐 속에 유해물질이 남아있습니다.
3차 흡연 피해의 예
미국 신디에이고주립대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다소 충격적입니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흡연자 가정에 대해 연구할 결과 흡연자 자녀(신생아)의 소변에서 '코티닌' 성분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코티닌이란 니코틴이 분해될 때 나오는 성분입니다. 이 코티닌 농도가 높으면 3차 흡연에 노출돼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구발표에 따르면
실내나 집안 가구의 표면, 먼지 등에 유해물질이 붇어있다가 떨어져 나와 비흡연자들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니코틴의 누적만으로도 흡연자가 직접 흡연을 통해 니코틴을 흡입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노출된다고 합니다.
3차 흡연의 위험
3차 흡연 노출로도 유전적인 세포 손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3차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 결과(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 3차 흡연 물질에 노출된 생쥐의 폐에서 과도한 콜라겐이 생성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간경변과 감암, 폐기종,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상처가 생겼을 때 자연치유되는 시간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오래 걸리고, 일부는 과잉행동장애까지 나타난다고 보고 되어 있습니다. 3차 흡연에 대해 실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일으킨 수 있다고 보고된 사례입니다.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집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접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어린 자녀들이나 배우자에게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3차 흡연 피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어디선가 흡연한 사람과 같은 실내 공간에 있다면 간접흡연 상태로 봐도 무방합니다.
담배는 직접 피는 것도 위험하지만 같이 담배연기를 맡는 2차 흡연도 동일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를 입게 되는 3차 흡연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담배의 피해는 엄청 무섭고 끈질기게 오래갑니다. 피우고 나서 그 흔적을 애써 지울 해도 남기 마련입니다. 애초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 본인으로 이해 3차 흡연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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